삼국지 미염공 관우

관우와 두씨 사건: 수염보다 의리가 길었던 사나이

삼국지의 전설적인 무장, 수염 장인 관우(關羽).
그의 삶에는 전쟁보다 더 복잡했던 ‘사랑과 의리’의 에피소드가 존재합니다.
바로… ‘두씨 사건’.


“미염공”이라는 별명을 아시나요?

관우의 별명은 미염공(美髥公),
말 그대로 **“수염 잘 기른 아저씨”**입니다.
오늘날로 치면 비어드 장인 혹은 인스타그램 수염 인플루언서 쯤 되죠.

소문에 따르면 수염 손질만 3시간!
(믿거나 말거나)

하지만 수염보다 더 긴 것이 있었으니…
바로 의리입니다.


하비성, 그리고 두씨라는 미녀

자, 본론 갑니다.
관우는 하비성을 점령하던 중, 한 여인을 봅니다.
이름은 두씨(杜氏).
원래는 여포의 부하 진의록의 부인이었는데,
남편은 원술에게 가서 새 장가를 들어버림.
두씨는 아이(진랑)와 함께 하비에 홀로 남게 됩니다.

그리고 조조가 말합니다:
“관우야, 맘에 들면 데려가라~”

관우는 속으로 ‘조공 최고!’ 외쳤겠죠.
하지만 문제는, 조조가 직접 두씨를 보고 난 후 생깁니다.


조조의 약속 파기, 그리고 관우의 분노

하비성이 함락되고, 조조는 두씨를 보자마자 한마디.
“어우야, 예쁘네. 관우야, 미안. 내가 가질게.”
쿨하게 약속 파기 선언!

관우는 겉으론 말 못 하지만,
속으로는 분노의 독백 중.

“사람이 어떻게 약속을 그렇게 깨냐…
난 사부님 믿었는데…”


유비 찾아 삼만 리, 깔끔한 퇴사의 이유?

이 사건 이후 관우는 조조에 대한 마음의 거리두기를 시작합니다.
그래도 조조가 유비의 행방을 알려주자,
관우는 두말 없이 퇴사.
말 그대로 세상에서 가장 깔끔한 퇴사 장면!


관우란 사람, 어떤 인물인가?

  • 수염은 예술
  • 성격은 직진
  • 고집은 강철
  • 의리는 전설
  • 그리고… 사랑 앞에서는 섬세한 남자

관우는 한 번 맺은 의리, 끝까지 지키는 사람이었습니다.

조조 입장에선 이해 못할 수도 있지만,
관우에게는 두씨 사건이 의리와 신뢰의 경계선이었죠.


오늘의 교훈!

“약속은 조조처럼 하지 말고, 관우처럼 지켜라.”

수염만큼 인생도 굵직했던 사나이,
삼국지 최고의 의리남, 관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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